하원마을 도시가스관 설치 갈등 해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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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시가스, 도시가스배관 설치계획 주민설명회 개최

직경 300㎜ 도시가스배관이 마을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문제로 지역주민과 갈등을 겪었던 사업자가 중재안을 제시하고 나서면서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시가스는 지난 8일 저녁 서귀포시 중문동 하원마을 복지회관에서 도시가스배관 설치 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하원마을에 설치되는 도시가스배관은 ‘2020년도 도시가스 공급시설 공사계획’에 따른 것으로 옛 탐라대학교 인근에 설치된 가스공급 관리소와 서귀포시 신시가지 인근 도순교 사이 구간에 직경 300㎜, 길이 5300m의 가스배관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해당 가스관이 하원마을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형태로 설계가 이뤄졌고, 이에 대한 사전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원마을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시가스측은 이날 주민설명회를 통해 이번 공사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한편, 하원마을이 가스배관 설치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주택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기반시설을 설치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만약 하원마을이 가스배관 설치를 받아들이면 마을 복지회관에 지역정압기를 설치하고 오는 2022년까지 마을 내부에 배관과 부속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이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또 제주도시가스가 직원을 채용할 때 하원마을 주민들을 우선 채용할 것과 마을회 후원행사에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특히 제주도시가스측은 왜 하필 하원마을을 관통하는 형태로 배관을 설계했다는 마을 주민들의 항의에 대해 “차후 하원마을과 주변마을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게 될 때를 고려해 봤을 때 가장 나은 방향을 고민하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하원마을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해 달라”며 주민들이 이번 도시가스 배관 설치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하원마을측은 조만간 마을총회를 갖고 이번 도시가스 배관 설치계획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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