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제주 주택경기 전망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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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월 대비 21.4p 폭락

7월 중 제주지역 주택사업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9일 발표한 7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를 보면 제주지역은 50으로 전월 대비 21.4p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맞물려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지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 5월 65에서 6월 들어 71.4로 상승했다가 이달 들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로 기준지수는 100으로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나빠질 것이라는 업체의 수가 많다는 뜻이다.

제주지역 주택사업자 체감경기갭(당월 전망치-당월 실적치)도 ‘+16.4’로 전망에 비해 실적이 매우 부진했다.

체감경기 갭은 ‘당월 전망치-당월 실적치’로 (-)값을 보이면 주택사업 실적이 전망보다 높은 수준으로 공격적 주택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는 보수적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지역 주택사업 경기는 정부의 6·17대책 발표로 지역규제 강화, 재건축사업 규제 강화, 부동산 거래규제 강화가 예고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있음에 따라 향후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주택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 규제가 예고됨에 따라 주택사업자는 면밀한 주택수급 분석을 기반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적정 공급 가격과 공급 시기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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