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재 12%은 원인 규명 못해…소방, 광역화재조사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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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제주지역에서 일어난 화재 10건 중 1건은 정확한 발생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3172건으로, 이 가운데 12.6%인 393건이 원인 미상 화재다.

실제 지난 5월 서귀포시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돼지 수천 마리가 폐사하는 등 약 1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소방이 관계기관과 함께 수차례 화재조사를 했음에도 정확한 발생 원인을 알아내지 못했다.

이와 함께 방화 의심 화재도 2017년 15건, 2018년 21건, 지난해 30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원인 미상 및 방화 의심 화재가 잇따르고, 소방에 화재 관련 쟁송 증가에 따른 책임성이 요구되면서 정확하고, 전문적인 화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전문 화재조사 기관인 ‘광역화재조사단’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광역화재조사단은 전문화 교육 등을 받은 우수 인력 10명으로 구성됐으며, 단순 사고를 제외한 모든 화재를 조사하게 된다. 또 화재 관련 소송 업무 지원을 통해 화재 피해자 보호 역할도 한다.

아울러 특별사법경찰 업무도 병행해 소방관계법령 위반 사안에 대한 수사와 검찰 송치 등의 사법 처리도 맡는다. 방화 등 범죄 혐의점 발견 시에는 검찰청에 보고 조치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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