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노리는 불법 숙박업체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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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성수기 특수를 노리는 불법 숙박업체가 기승을 부리면서 행정시와 자치경찰단이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

15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현재까지 제주지역 불법 숙박업소 적발 건수는 258건에 달한다.

이 중 98건은 공중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160건에 대해서는 행정 조치했다.

양 행정시와는 별개로 진행된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현장 단속에서는 불법 숙박업소 86건이 공중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이렇게 불법 숙박업소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성수기 특수를 노리고 숙박업소 운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건축경기 침체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면서 미분양으로 인한 손해를 줄이고 추가 수익을 얻기 위해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을 숙박업소로 둔갑시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업주 A씨는 지난해부터 약 1년간 제주시지역 원룸을 1박에 5만원에서 10만원 상당의 숙박비를 받고 대여하는 형태로 불법 숙박업소를 운영하다 제주시 단속반에 적발됐다.

또 다른 업주 B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1박에 15만원에서 20만원씩 받으면서 숙박업소로 운영하다 단속에 적발됐다.

B씨는 해당 불법 숙박업소를 운영하면서 성수기를 기준으로 한 달에 약 3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불법 숙박업소들은 관련법에 따른 안전설비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범죄와 화재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숙박업소 매출에도 큰 피해를 줘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양 행정시와 자치경찰단은 여름 휴가철 불법 숙박업소 단속을 위핸 별도의 단속반을 운영하는 등 관련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정기단속 외에도 특별반을 이용한 비정기 긴급 단속도 수시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올바른 숙박문화를 형성하고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단속과 현장점검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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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쇼 2020-07-16 08:15:37
기승 정도가 아님 졸러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