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소규모 지역공사 벌이며 지역업체 외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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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만원 전기공사 발주하며 입찰에 지역제한 두지않아 지역업체 반발

공사측, "모든 공사는 전국 입찰이 원칙...지역 제한 입찰은 임의규정"

한국가스공사 제주LNG본부가 최근 추정금액 3690만원 규모의 ‘제주LNG본부 케이블 배관·배선 전기공사’를 발주하면서 입찰 업체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도내 전기업체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한국전기공사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제주LNG본부는 최근 제주시 애월해안로 일원에 케이블 배관·배선 전기공사를 발주하면서 지역 제한을 두지 않고 입찰 대상을 전국 업체로 확대했다.

공공기관이 지역에서 발주하는 대부분 전기 공사의 경우 사업 규모가 10억원 미만이면 지역 제한을 두고 입찰에 붙이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가스공사 제주LNG본부는 비교적 사업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일반경쟁 입찰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한국전기공사협회 제주도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전국 각지에서 전기 관련 공사를 발주함에 있어 대부분 지역제한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 제주LNG본부가 3690만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하며 전국 업체를 대상으로 일반경쟁 입찰에 나선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한국전기공사협회 제주도회는 최근 한국가스공사 본사에 민원늘 넣고 지역제한으로 재입찰 공고를 내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제주도회 관계자는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각종 공사 입찰 시 추정가격 10억원 미만은 해당 지역업체에 우선적으로 기회를 주고 있다”며 “한국가스공사 제주LNG본부는 지역 전기업체를 배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가스공사 제주LNG본부는 “계약법 상 모든 공사는 전국입찰이 원칙이다. 10억원 미만에 한해 지역제한 입찰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임의규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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