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비상’ 제주 한림지역 학교, 17일 원격수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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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확진자 이어 제주 접촉자 3명도 잇따라 확진
“한림읍 전파 규모 가늠 못해...안전과 건강 최우선 조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6일 오후 긴급 회의를 갖고 17일 제주시 한림지역 소재 모든 학교의 등교 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6일 오후 긴급 회의를 갖고 17일 제주시 한림지역 소재 모든 학교의 등교 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제주를 방문한 뒤 서울 광진구에서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와 제주 접촉자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머문 제주시 한림읍 소재 모든 학교의 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16일 오후 1030분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회의에는 이 교육감을 비롯해 본청 부교육감과 실·국과장, 제주시서귀포시교육장, 한림읍 관내 모든 학교 교장 등이 참석했다.

광진구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56일 동안 제주도를 방문했고, 이 기간 제주에 거주하는 가족과 함께 지냈다. 또 제주시 한림읍 지역 대중목욕탕과 커피숍 등을 방문했고, 접촉자는 2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도교육청은 제주 확진자들의 동선 등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7일 한림읍 관내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날 돌봄 교실과 방과후 학교 운영도 중단된다.

도교육청은 또 한림읍 소재 학교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을 17일 오전까지 귀가 조치하고, 한림읍 관내 학원에 대해서는 17일부터 19일까지 운영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한림읍에 거주하는 교직원은 재택 근무를, 한림읍 거주 학생은 미등교해야 한다.

앞서 제주도 재난대책본부는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도교육청에 한림읍 지역 전체 또는 부분적인 학교 휴업을 권고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확진자 3명의 밀접촉자 및 동선 등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전파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해 17일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일 등교 수업 재개 여부는 19일까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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