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괴 논란을 낳는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놓고 2년째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대측 시민들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27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비자림로 사업을 담당한 공무원들이 원 지사에게 정확한 보고를 하지 않았거나, 원 지사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자림로는 지난해 6월 조사와 기우 겨울과 봄에 진행된 조사에서 생태적 다양성과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임이 드러났다”며 “원 지사를 만나 비자림로의 현 상태를 있는 그대로 알리고, 원 지사가 강조했던 생태적 관점과 거주불능지구를 우려하는 방향에서 해결점도 논의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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