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 체결과 관련 “미증유의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굳건한 발판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 이같이 언급하고 “서로 조금씩 고통을 분담하여 이룬 합의가 기업과 일자리를 지키면서 빠른 경제 회복은 물론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이 막판에 불참해 아쉽지만 경사노위의 제도적 틀 속에서 이루어진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외환위기 때 처음으로 노사정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되었고, 글로벌 금융위기 때 노사민정 합의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빨리 경제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노사정 합의 정신을 존중해 약속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을 위한 로드맵 마련, 국민취업지원제도의 단계적 확대, 상병 수당의 사회적 논의 추진을 약속했다.
또 “정부는 이번 합의문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정부가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으로 강력히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의 근본적 토대가 고용사회안전망 강화”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저로서는 소중한 협약 체결도 기쁘지만, 경사노위 회의에 대통령으로 취임 후 첫 참석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오랫동안 별러왔던 일이라 특별한 감회를 느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두 번, 세 번 경사노위 회의에 참석할 용의가 있다”며 “경사노위 합의는 반드시 정부 정책으로 이행되도록 하겠다. 대통령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