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 있는 제주 마을의 잠재력을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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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지역주민 일자리·소득 창출…마을기업 육성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보유 자원 발굴·활용 프로젝트
공모 통해 공정·투명성 높이고, JDC-마을 동반 성장 실현
2012년부터 34개 마을 39억 지원…24개 마을 사업장 운영
4호점 보성리 윤성이네 식당에서 주민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4호점 보성리 윤성이네 식당에서 주민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 실현을 위해 2012년부터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JDC가 추진 중인 핵심 프로젝트 사업 부지가 속한 마을과 행정리(), 법정동() 단위 마을을 지원해 그 마을의 잠재된 자원을 발굴·활용함으로써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6호점 상모1리 알뜨르 농부시장 직판장
6호점 상모1리 알뜨르 농부시장 직판장

마을공동체 사업 추진 어떻게=이 사업은 단순한 지원이나 후원 방식이 아닌, 주민들이 마을 보유 자원과 비즈니스를 통해 지역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자립형 프로그램이다.

사업의 특징은 사업 구상 단계에서부터 운영까지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고, 공모를 통해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면서, 궁극적으로는 JDC 프로젝트와 마을 동반 성장을 실현한다는 점이다.

JDC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소득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비(리모델링, 장비 구입비, 상품 개발비, 전문가 컨설팅 비용, 홍보 마케팅비 등)와 사업 컨설팅, 행정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도내 마을 한 곳 한 곳에 자리 잡으면서 주민들이 서로 화합해 마을의 분위기를 돈독히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 사업은 JDC 핵심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해 고용 및 소득 창출이 가능한 사업, 지역 고유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살린 사업,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장학 지원 사업,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시설 지원 사업으로 주민 참여 공모 방식을 통해 선정된다.

매년 사업 공모가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인 참여와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 계획을 수립해 응모한다.

사업 응모 심사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류 심사와 PT 발표 심사를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된다.

선정된 사업은 효과적인 사업 성과 창출을 위해 ‘JDC 정책사업 운영위원회에 의해 경영 등의 각종 컨설팅 지원을 받고,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다.

, 지원금의 10% 이상은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자부담해야 하며, 현실 가능성이 없는 사업(향후 인허가가 어려운 사업 포함)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는 사업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JDC는 앞으로 기존 지원 마을의 사업 운영 실태를 점검, 개선 방안을 도출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마을의 문화 및 축제 등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역 주민 주도 사업 공모·경쟁 방식을 통해 기관 홍보 효과도 높일 계획이다.

 

11호점 창천리 창고내 음식점 마을식당
11호점 창천리 창고내 음식점 마을식당

참여 사업체 소개=JDC2012년부터 최근까지 34개 마을공동체 사업에 총사업비 394000만원을 지원했고, 이 가운데 현재 24개 마을 사업장이 운영되고 있다.

1호점 서광서리 웨스트힐라운지 카페=처음에는 서광리만의 특색 있는 메뉴인 삼동주스와 삼동빙수, 삼동피자를 파는 별난카페로 시작했으며, 지난해 제주신화월드 안으로 이전해 오픈했다. 카페 한편에는 런드리숍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2호점 서광동리 느영나영 감귤창고 카페=제주의 감귤창고를 개조해 만든 곳으로, 감귤을 주 메뉴로 한 다양한 음료와 식품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

3호점 인성리 태양광 발전 사업=인성리 마을회관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판은 마땅한 소득원이 없는 마을회에 정기적으로 수익을 가져다주는 귀한 사업이다. 태양광을 통해 매년 발생하는 금액의 일부를 마을의 주요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

4호점 보성리 윤성이네 식당=음식 솜씨가 좋은 보성리 부녀회원들이 모여 있고, 현재 한식 뷔페로 운영되고 있다. 도시락과 반찬도 판매되며, 마을의 주요 행사가 있으면 장소와 음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5호점 동광리 하루를 품다 펜션=마을 내 오래된 감귤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게스트하우스로, 가족 단위로 와서 머물다 가기 좋은 곳이다. 넓은 공간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늑하게 꾸며져 있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어른들이 쉴 공간도 마련됐다.

6호점 상모1리 알뜨르 농부시장 직판장=송악산 입구 주차장 쪽에 위치했으며,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제주 특산물을 판매한다. 청년 특유의 생기가 넘치는 곳으로, 송악산에 간다면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7호점 봉성리 귀농귀촌 정주형 임대주택 사업=인구 감소로 활력이 떨어지는 봉성리 마을에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외지인들의 유입을 위해 주민들이 힘을 합쳐 임대주택을 만들고, 마을 정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8호점 인화로 사회적협동조합 늘솜창작소=지역의 자원과 환경문제를 주민들이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재사용 제품 판매와 새활용 제품 제작 판매, 환경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며, 수익금은 중장년 일자리 창출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9호점 난산리 요망진 서당터 판매장=옛 서당골(서당굴)이라고도 불리며, 옛 난산리 마을의 서쪽 마을신을 모셨던 당이 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 유래된 곳이다. 마을의 특산품과 관광상품이 판매되고, 방송을 할 수 있는 방송국과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휴게음식점도 있다.

10호점 동명리 동명정류장 카페=정이 흐른다는 의미를 지닌 지닌 곳으로, 시그니처 메뉴인 밭담라떼를 비롯해 제주 봉봉라떼, 봉봉에이드 등 각종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한다. 동명리의 농업 자원 식재료를 사용한 상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11호점 창천리 창고 내 음식점 마을식당=마을의 새마을 창고를 개조해 식당으로 재탄생했다. 안덕면에서 생산되는 메밀을 주 메뉴로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여름철 별미인 메밀족탕을 맛볼 수 있다.

 

신평리 새빈나리 차롱도시락 및 카페
신평리 새빈나리 차롱도시락 및 카페

12호점 신평리 새빈나리 차롱도시락 및 카페=주민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존 마을회관 옆 창고를 개조했으며, 제주 전통 도시락인 동고랑을 활용한 차롱도시락을 인근 신평 곶자왈과 연계해 판매하고 있다.

13호점 신풍리 골드키위 과즐생산시설=제주 전통 과즐을 감귤이 아닌 신풍리에서 많이 나는 골드키위를 사용하며, 판매 수익금으로 마을발전기금 쾌척과 어르신 음식 대접 등을 하고 있다.

14호점 보목리 섶섬지기 마을카페=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카페 공간을 활용한 문화활동은 물론 행사를 통해 지역민과 소통을 나누는 공간이다. 올레길을 걷거나, 바다를 보다가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15호점 토평모시모루 계절음식점=지역 농산물을 식자재로 사용하는 향토음식점이다. 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인근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들러 맛있는 닭백숙을 먹을 수 있다.

16호점 신산머루 촐레고팡 마을식당&카페=1층에서는 마을식당(한식뷔페)과 카페를, 윗층에서는 방과 후 아이돌봄 사업을 하고 있다. 신산머루 주민을 고용해 식당과 돌봄사업을 운영 중이고, 매일 아침 직접 음식을 준비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같은 넉넉한 인심을 만날 수 있다.

17호점 어음분교 1963 커피&게스트하우스=폐교된 어음분교를 새롭게 단장한 곳으로, 넓은 운동장에는 잔디와 데크가 있고, 교실은 게스트하우스와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어름비 허브마을답게 허브를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한림3리 마을회 정원마을 빵집
한림3리 마을회 정원마을 빵집

18호점 한림3리 마을회 정원마을 빵집=이곳은 마을 어르신들의 사랑방, 마을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쉼터가 된다. 아기자기한 공간에, 맛있고 저렴한 빵과 커피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19호점 소길리 팜 웨딩=지역의 풋감 체험장과 연계해 관광객과 주민을 대상으로 소길리 자연환경을 활용한 팜 웨딩을 운영하고 있다. 소길리 주민 소득 증대와 중·장년 일자리 창출 등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20호점 동홍동 먹방 달구지 푸드트럭=지역의 농수산물을 이용한 이색적인 메뉴 개발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기부 문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21호점 귀덕1리 귀덕향사=마을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로컬 카페와 마을 컨텐츠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2호점 평대리 당근과 깻잎=당근꽃 마을여행 거점 공간과 당근 시그니쳐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 문화 자원과 대표 상품을 활용해 지역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사업도 운영 중이다.

23호점 남원읍 제주날다드론=드론 관련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항공 촬영 관광콘텐츠 개발, 지역 재난안전 활동 지원 운영 등을 하고 있다.

24호점 의귀리 문화 오일장=주민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한 지역상권 및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의귀리 마을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어촌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이 사업을 운영 중이다.

[제주일보·JDC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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