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개방 차일피일 지적...道는 여전히 신중
공공시설 개방 차일피일 지적...道는 여전히 신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道, 코로나19 확산에 실내체육시설 등 제한 운영 중
도의회, 개방확대 주문..."도민에겐 공공시설이 안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주지역 공공시설 이용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개방 확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방역에만 치우쳐 공공시설 개방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에서는 공공시설 개방을 놓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내초 열리는 생활방역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을 주목된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6월 18일부터 실내외 여부, 밀집도 등 공공시설별 특성을 고려해 방역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개방을 시작했지만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같은 달 30일부터 공공시설 개방 확대를 전면 유보했다.

지금까지 공공시설 이용 제한이 유지되고 있으며, 오는 11일 생활방역위원회를 열고 단계적 개방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전면 중단되고 있고, 도서관은 열람실은 개방하지 않고 자료대출과 반납만 가능하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관람객수를 제한하고 있고, 실외체육시설은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경로당은 지난달 말부터 무더위 쉼터 개방됐고, 프로그램 운영은 금지되고 있다.

공공시설 개방과 관련해 지난달 21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에서 의원들은 공공시설 이용 제한으로 도민들이 공공시설보다 더 위험하고 밀폐된 민간시설로 몰리는 부작용을 비롯해 개방 운영되는 민간시설과의 형평성 등을 지적했다.

의원들은 정상적인 방역체계가 갖춰진 공공시설이 도민들에게는 가장 안전한 곳임을 강조하며 출석한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생활방역위원회 위원장)에 조속한 개방 확대를 주문했다.

그러나 제주도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현재 재난부서를 중심으로 문화·체육 담당 부서별로 공공시설의 단계별 운영 계획을 수립해 오는 11일 열리는 생활방역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지만 공공시설 개방 확대를 원하는 도민들의 요구가 제때 반영되지 못하고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황국 의원(미래통합당·제주시 용담1·2동)은 “도저에서 경로당 무더위 쉼터를 개방한 것은 좋은데 나머지 공공시설 개방 확대는 차일미일 미뤄지고 있다”며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어르신들도, 문화예술단체들도 공공시설 아니고는 갈 데가 없다. 주변에서는 확대 개방 요구가 많은데 도정에서는 일단은 개방하면 안 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문경종 제주도 사회재난팀장은 “최근 한림지역 건도 있고 해서 제주도가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는 건 맞다”며 “육지부 호우피해로 제주로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전면 개발 요구도 있어 어디까지 개방할지 오는 11일 생활방역위원회에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2020-08-06 15:48:44
수도권도 일부 개방하고 있고 지방은 말할것도 없고 오직 제주도만 전면휴관 이러니 도민복지희생양으로 대권도전한다는 소리가 나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