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고 열나는 체질에게 특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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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열, 한의사·한의학 박사
구기자
보음 작용 뛰어나…간음허 인한 시력감퇴 등 치료
신음허로 인해 허리·무릎 시리고 무력한 증상 효과

훗날 2020년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듯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은 가운데, 우리나라는 수 년 만에 심각한 수해를 겪기도 했다.

물난리는 수습을 통해 대처해 나갈 것을 기대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가까운 일본을 비롯해 많은 나라들이 제2의 유행기를 맞고 있고, 바이러스 변종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어 더 큰 걱정이다.

몇십 명 수준에서 보건당국의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경로불명의 지역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며칠 전에는 근처의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와 일대가 술렁이기도 했다.

인근 지역의 확진자 여파로 한의원 내원환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밤에 열이 올라 잠을 못 이룬다고 호소하는 분이 내원하셨다.

코로나19의 우려로 웬만하면 참으려 했지만 몸이 너무 힘들어서 내원했다는 것이다. 잠자리에 누우면 등뼈에서 열이 나고 약간의 땀도 난단다.

한의학에서는 골수에서 열이 나는 것을 골증(骨蒸)이라고 한다. 그리고 밤에 땀이 나는 것을 도한(盜汗)이라 한다. 골증에는 대개 도한 증상이 동반된다. 음허즉내열(陰虛則內熱)이라 하여 음이 허할 때에 잘 생긴다. 진액(津液)과 정혈(精血)이 부족하여 몸이 마른 체형인 경우이다.

골증 증상에 쓰는 대표적인 약재가 지골피(地骨皮)이다. 지골피는 구기자나무(Lycium chinense Miller) 또는 영하구기(L. barbarum Linne)의 뿌리껍질이다. 지골피는 청허열약(淸虛熱藥)으로 음이 허해서 오는 골증이나 만성기침, 소갈증 등을 치료한다. 특히 땀을 동반한 골증에 좋고 주로 목단피와 함께 쓴다.

그 열매인 구기자(枸杞子)도 약전에 등재된 약재로써 보음 작용이 뛰어나다. 신음허(腎陰虛)로 인해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무력한 증상을 치료한다.

또한 간음허(肝陰虛)로 인한 안구건조, 시력감퇴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안질환에는 국화를 동용하는 것이 좋다.

음정을 보하는 작용도 있어 어떤 문헌에는 집을 떠나 천리를 갈 때에는 구기자를 먹지 말라고까지 했다. 자음(滋陰)작용으로 음도가 강성하게 돼 외도를 우려해서란다. 구기자나 지골피는 비위가 허약하거나 대변이 무른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다시 코로나19 대유행이 걱정되는 상황에 러시아발 소식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였고 푸틴 대통령의 딸도 접종받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쁨보다는 의구심이 드는 건 왜일까. 백신 개발은 통상 수년을 요하는 연구 개발과 수차례 임상 시험과정을 거친다. 러시아의 경우 그러한 임상 시험 단계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고 한다. 좁아진 정치적 입지를 타개할 목적으로 코로나19를 이용하는 것은 앞서 다른 국가의 지도자들도 보인 바 있다.

광복절 연휴 기간에 제주에 21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검증된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는 과장된 보도에 현혹되는 것보다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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