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 대통령, 여야 대표 만남 제안…야당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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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공식 제안 없다…국면 전환쇼 따를 수 없다"

청와대가 오는 21일 여야 정당 대표와의 만남을 제안했지만 야당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청와대는 회담을 공식 제안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7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813일 제가 신임 정무수석으로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의 당대표 초청 의사를 밝혔다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어제(16) 21일로 제안했던 일정이 불가함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전임 강기정 정무수석 때 여야 대표 대화를 실무적으로 협의 중이었다.

최 수석은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의 여야 정당 대표 대화 제안은 언제든 열려 있다코로나 확산, 수해 피해, 경제 위기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치권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문 대통령은 716일 국회 개원연설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재개를 비롯해 대화의 형식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국회와 소통의 폭을 넓히겠다. 여야와 정부가 정례적으로 만나 신뢰를 쌓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국정 현안을 논의하고 추진하겠다고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의 참석 불가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를 전달받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합당은 이날 김은혜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빈말로 지나가듯 언저리에 던져놓고 마치 저희가 거부해서 (회동) 성사가 안 된 것처럼 떠넘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문 대통령의 여야 회동에서 국민 삶이 나아진 적이 있나라며 국면 전환 쇼에 무턱대고 따르라 하면 저희는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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