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피해 없도록 대비 철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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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 태풍 바비가 제주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26일 오후로 예상된다. 오늘(25) 오후부터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기상청은 태풍이 제주로 근접하는 26일 오전 3시엔 그 강도가 매우 강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초속 44~54m 수준으로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의 세력이다. 도민 모두는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번 태풍이 몰고 오는 강풍은 시속 200로 역대급이다. 지난해 전국적인 강풍 피해를 준 13호 태풍 링링’(96~8)보다 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반도에 들어오는 26일 밤부터 27일 사이 제주와 전라 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비닐하우스 등 각종 시설물과 공사장 가림막, 건물 간판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해안지역은 폭풍해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8호 태풍 바비링링과 이동 경로도 닮았다. ‘링링당시 제주도 재난상황실에 접수된 태풍 피해는 110건이 넘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5000여 가구 정전과 주택 및 농경지 침수가 있었다. 어선 침몰, 양식 어류 집단 폐사, 감귤하우스 붕괴, 30개 학교 지붕 파손 등의 피해를 줘 도민 사회의 시름을 키웠다.

바비는 많은 비도 동반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100~300가 예상되며 산지에는 최대 500의 비를 뿌릴 전망이다. ‘물 폭탄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게다가 느린 속도로 남쪽 해상의 고수온 해역을 통과하면서 세력을 급격하게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제주는 태풍의 위험 반원인 오른편에 들게 돼 강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점을 도민들은 유념해야 할 것이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도 태풍의 상황에 예의주시해야 한다. 태풍이 제주로 진입할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바닷가 출입을 삼가야 한다. 당국도 취약지역 점검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지난 10일 오전 제주에 근접했던 제5호 태풍 장미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조용하게 지나갔다. 하지만 이번은 다를 것 같다. 유비무환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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