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부쩍 상담실을 찾아와 삶의 경쟁에서 낙오자가 될까 봐 늘 불안, 초조해하며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푸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경쟁의 관점을 바꾸는 현명한 지혜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인생에서 경쟁과 스트레스는 사실 필연적이다. 그래서 무작정 그것을 싫다고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경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되고 있다. 고도성장의 기운이 조금씩 둔화되면서 경쟁이 이전보다 훨씬 더 치열해졌고, 부의 이동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계층 간의 위화감이 사회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더불어 취업난이 젊은이들의 열정에 찬물을 끼얹었다. 갈수록 사는 게 재미없다고 말하는 이가 많아지는 까닭은 삶의 만족을 자신이 아니라 다른 것에서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와 경쟁하고 비교하면서 이기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족을 위해 살아갈 때 진정한 힘이 생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비교에 주눅 들지 않고 불필요한 경쟁에 자신을 소모하지도 않는다.
경쟁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다만, 경쟁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경쟁은 나를 제대로 이끄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인생을 엉망으로 만드는 괴물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경쟁에 휘둘리지 않고 그것을 제대로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인생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나갈 수 있게 된다.
나쁜 경쟁이 낳는 비극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의 불행을 자기 행동의 기초로 삼는다는 것이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상대를 밀어내려고 애쓰는 이러한 형태의 결말은 사실 “공멸”뿐이다.
내가 패배했다면 현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승자에게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경쟁을 해야 한다. 나는 그런 경쟁을 “착한 경쟁”이라고 부르고 싶다. 1등, 2등 같은 순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긴 인생에서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나가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남의 것을 빼앗으려고 하기보다 자신이 정한 가치와 경쟁하는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스스로를 나날이 발전시키는 착한 경쟁이다.
살다 보면 행복하기 위해서 일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경쟁의 괴로움과 압박이 나를 뒤덮어 본래 경쟁하는 이유였던 행복은 없어지고 경쟁의 압박감만 가득하게 되어 버린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생의 변화는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을 바꿀 수 있을 때 비로소 일어난다. 경쟁에 대한 이전의 생각을 버리고 자신이 무엇과 경쟁할지 명확히 인식하면서 그 그릇 속에 새로운 생각을 채워 넣으면 당신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착한 경쟁력을 갖추며 성장할 것이다. 남이 아니라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를 향해 움직이는 사람. 자신의 가치와 경쟁하며 성장 동력에 집중하는 사람을 우리는 착한 경쟁을 하는 사람 그리고 인생의 진정한 승자라고 부른다.
행복은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살아갈 때 비로소 생기는 것이다. 누군가를 이기거나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살아갈 때 더 행복해진다. 인생은 “상하”를 견주는 싸움이 아니다. “다름”을 견주는 각자의 경기일 뿐이다. 나쁜 경쟁과 비교의 덫에 빠지지 마라.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방법을 고민해보자. 그때 비로소 자기만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