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대체할 새로운 먹거리 대안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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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C&C 국토개발행정연구소 소장/논설위원

최근 제주연구원의 코로나에 따른 제주지역 경제 영향분석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관광산업 분야에서 입은 피해액 규모는 대략 15100억 원대에 이른다. 물론 이는 전년 대비 관광객 감소 수()1인당 매출액을 곱해 추계 산출한 금액이다.

개별 관광 유관업종별로는 소매업(면세점 포함) 80968000만 원, 숙박업 12908300만 원, 음식점업 12836400만 원, 운수업 1083억 원, 예술·스포츠·여가업(카지노 포함) 26338300만 원, 기타(렌터카 및 여행업 등) 7189900만 원 등으로 추산했다.

이런 통계 수치에 대하여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1~5월 제주 관광산업 실질 피해액이 7279억 원으로 제시됐지만 업계에서 체감하는 충격은 이보다 더 크다골프장이나 5성급 호텔 등 일부 업종은 고객이 일시적으로 늘긴 했지만, 전세버스나 외식업 등 대부분의 업종은 수입이 전혀 없는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이 기간 제주 내도(來島)한 관광객 상황을 살펴보면, 내국인 3486781, 외국인 181923명 등 모두 3668704명으로 추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 6028386명보다 2359628(39.1%) 급감한 것이다. 또한 전년 동기대비 내국인 관광객은 35.4%(1909187), 외국인 관광객은 71.2%(454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국내외관광객 급감사태는 당장 제주 관광산업에 직접적인 충격을 줬을 뿐만 아니라 제주 당국에는 앞으로 제주 기간 사업의 고사 위기에 즈음하여 어떤 책략을 구사하여 어떤 새로운 산업을 대안으로 발굴 육성해 나가면서 제주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기대가능성을 예측할 수 없는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는 점에서 전혀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제주 당국이 제주 미래비전 차원에서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차선책으로 해결하는 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담대한 대안을 진작 만들어 놓고 스탠바이(standby)하고 있었던 것 같지도 않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특히 자치행정가인 도지사가 중앙정치인으로 활동을 동시에 개시함으로써 공사다망할 것임은 물론 기존 성안된 제주 미래비전계획 등에 비추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산업군을 발굴하여 육성해 왔다기보다는 아마도 관광 그 자체에 모든 자나 깨나 모든 것을 걸어왔지 않았을까 한다.

생각건대 현시점에서 도정은 보다 진솔하고 담대하게 도민을 향하여 시대 상황과 미래 방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담대함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

더욱이 코로나19사태의 진정 가능성이 예측을 불허하고 있고, 특정 지역 또는 특정 국가에서 한정된 상황에서 창궐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화·국제화된 상황에서 지속 파급될 가능성이 커졌을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바이러스 변종이 출몰할 경우에는 예측을 불허하는 상황이 엄습할 것이라는 점을 말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러면서 미래 관광산업의 엄중한 한계상황을 정중히 말하면서 앞으로의 생존전략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당연히 말해야 하겠지만, 지방분권이 현실화된 마당에서 지방정부가 보다 섬세하고 구체화된 방책을 만들어서 제시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한다. 물론 그 방책은 비() 관광영역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제주 미래비전이자 생존전략이었으면 한다. 학수고대(鶴首苦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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