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불리는 태풍 ‘마이삭’ 9월 2일 제주 동쪽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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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동쪽 180㎞ 해상 진출
위험반원 안 들지만, 강풍반경 넓어 피해 우려
1일 낮 12시부터 간접 영향권 들 듯
태풍 마이삭 예상 이동 경로도
태풍 마이삭 예상 이동 경로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몸집을 키우며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는 9월 2일 늦은 오후가 될 전망이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시속 155㎞(초속 43m), 강풍반경 380㎞,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 중이다.

태풍은 9월 1일 오전 3시 강도 ‘매우 강’으로 몸집을 불려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40㎞ 부근 해상을 지나, 9월 2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동쪽 약 18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제주를 지날 때 최대풍속 시속 162㎞(초속 45m)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는 2일 늦은 오후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제주지역은 태풍의 왼쪽에 놓이고, 현재 위험반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태풍의 강풍반경이 넓은 데다, 집중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여 제주에도 큰 피해가 예상된다.

제주지역은 1일 낮 12시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예정이다.

태풍 전면에서 만들어지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산지와 남동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오후 6시 이후에는 전 지역으로 확대, 2일까지 이어진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1일 오전 9시부터 2일 오전 0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20~60㎜다.

기상청 관계자는 “1일부터 2일까지 제주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선별진료소나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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