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개 읍·면·동 연 출생아 수 30명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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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수 역대 최저치 기록…일부 읍·면, 원도심지역 출생아 감소 심화

도내 43개 읍·면·동 중에서 1년 동안 태어난 출생아 수가 5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 40%가 넘는 18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연일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읍·면지역과 원도심지역에서는 출생아를 아예 보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4500명으로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43개 읍·면·동별로 보면 10개 지역의 출생아 수가 30명에도 미치지 못해고, 50명 미만도 18곳에 달했다.

연간 출생아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추자면으로 7명에 불과했다. 또한 일도1동도 9명으로 10명도 되지 않았다.

이어 우도면 13명, 송산동 13명, 정방동 13명, 중앙동 16명, 예래동 16명, 영천동 17명, 도두동 21명, 천지동 24명, 용담1동 33명, 삼도2동 34명, 이도1동 37명, 이호동 46명, 효돈동 46명, 한경면 47명, 건입동 47명, 표선면 48명 등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동안 출생아 수가 100명에도 미치지 못한 지역은 추자면(14명), 일도1동(31명), 정방동(35명), 우도면(39명), 중앙동(50명), 송산동(55명), 예래동(60명), 천지동(61명), 영천동(65명), 도두동(72명), 이호동(99명) 등 10곳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아라동(387명), 이도2동(342명), 노형동(318명) 등으로 300명이 넘었다. 이어 연동(268명), 삼양동(268명), 일도2동(235명), 외도동(209명), 애월읍(205명) 순으로, 200명 이상 지역은 모두  10곳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일부 읍·면지역과 인구가 줄고 있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구도심지역의 출생아 수 감소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들어 6월까지 도내 출생아 수는 2110명에 그쳐, 역시 역대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어 이들 지역의 출생아 수 감소현상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가 많아 인구가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인구 절벽’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어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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