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폭염 일수 21.5일…관측 이래 3위 해당
8월말 9월초 태풍이 잇따라 제주를 지나가면서 폭염과 열대야도 물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 ‘2020년 폭염 및 열대야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제주시·서귀포시) 평균 열대야 일수는 27.5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 일수인 13.5일보다 두 배나 많은 것이다.
제주지역은 지난 7월 20일 푄 현상의 영향으로 최저기온이 27.9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후 폭염일수가 늘면서 33일에 걸쳐 열대야가 이어졌다.
올해 8월 제주지역 평균 폭염일수는 21.5일(평균 8일)로 집계됐다. 이는 1973년 폭염 관측 이래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기상청은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8월 들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평균보다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연이은 태풍으로 폭염과 열대야는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중기예보 기간까지도 열대야와 폭염은 관측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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