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제주 인구 15개월 만에 600명 넘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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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인구 증가 폭 확대 양상...인구 순유입 증가 영향
지역별 인구 이탈·집중 심화...신 거주지 집중, 원도심 이탈

지난달 제주지역 인구 증가 폭이 15개월 만에 600명대를 나타냈다.


이처럼 제주 인구가 전체적으로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별로는 인구 ‘이탈’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주민등록인구현황(외국인 제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주지역 인구는 총 67만2524명으로, 전달(67만1913명)보다 611명 증가했다. 월별 인구가 600명 넘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5월(680명) 이후 15개월 만이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49만1184명으로 전달(49만772명)보다 412명 증가했고, 서귀포시는 18만1340명으로 전달(18만1141명)보다 199명 늘었다.


특히 서귀포지역은 지난해 9월(-102명), 10월(-138명), 11월(16명), 12월(-81명), 올해 1월(-37명), 2월(-127명), 3월(-183명), 4월(-108명), 5월(-70명)까지 줄곧 인구가 줄어오다 6월 3명, 7월 79명으로 늘더니 8월에는 2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제주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출생에 따른 자연증가이기 보다는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는 순유입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 순유입 인구는 지난 1월 -284명, 2월 78명, 3월 -362명으로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4월 91명 증가세로 반전됐고 5월 160명, 6월 454명, 7월 526명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제주로 옮기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조기 유학생 제주 영어교육도시 유입, 관광 활성화 기대감에 따른 취업 이전 등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제주시와 서귀포시 원도심 중심으로 나타나는 이탈현상과 새로운 주거지역으로의 인구집중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서귀포시 인구가 8월 한 달 동안 199명 증가했지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정읍(103명)에 집중됐다.


또한 올해 들어 8월까지 인구가 가장 많이 집중된 지역은 아라동은 1131명이 늘어 전체 인구가 3만5937명까지 증가했다. 이어 애월읍이 582명 조천읍이 498명 오라동이 455명 노형동이 295명 중문동이 230명 연동이 165명 이도2동이 148명 외도동이 126명 대륜동이 113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도2동(-451명), 성산읍(-257명), 화북동(-220명), 삼도1동(-199명), 건입동(-195명), 남원읍(-153명), 용담2동(-149명), 한림읍(-136명), 중앙동(-110명), 삼도2동(-106명) 등은 100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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