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 전국 고교축구대회 준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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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고교연맹전 결승전서 부천FC에 1-3 석패
대회 첫 출전에 거둔 값진 성과...명성 드높여
김진혁 최우수 수비, 김현우 우수 선수상
제56회 춘계 한국고교축구연맹전 준우승을 차지한 서귀포고 선수단.
제56회 춘계 한국고교축구연맹전 준우승을 차지한 서귀포고 선수단.

 

서귀포고등학교(교장 고경수)가 사상 첫 출전한 춘계고교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귀포고는 10일 경남 합천군 용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춘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1-3으로 경기 부천FC에 아쉽게 패했다.

서귀포고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송창화가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차며 골망을 흔든 것. 하지만 전반 26분 부천FC는 김규민이 왼쪽 측면에서 슛을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에는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서귀포고는 후반 3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조하늘이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가 몸을 던져 막아내며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승패를 가리기에 80분은 짧았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부천FC 송지완은 전반 6분 득점에 성공했다. 송지완은 후반 추가 시간 1골을 추가했다.

서귀포고는 이날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했지만 최우수 수비상에 김진혁, 우수 선수상에 김현우, 영플레이어상에 강준이 이름을 올렸다.

한청용 서귀포고 예술체육 기획 부장은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김상건 서귀포고 축구부 감독도 부상자가 많고, 체력도 많이 떨어졌지만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면서 처음 나온 대회에서 준우승까지 오른 만큼 앞으로 다양한 대회의 상위 입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고 축구부는 국가대표 선수를 수십명 배출하는 등 전국적으로 명성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4년에는 부산MBC배 대회에서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전국 24개 팀·선수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춘계고교연맹전은 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고교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다. 한국 축구 유망주의 등용문으로 많은 스타 선수들이 배출됐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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