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코로나19 여파로 이같이 결정.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최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올해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결선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 8월 5일부터 10일까지 1,2차 콩쿠르를 온라인 영상 심사로 마쳤다. 당초 11월 5일부터 8일까지 결선진출자를 제주로 초청해 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결선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조직위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 심사위원장 스캇 하트만(미국), 예술감독 스티븐 미드(영국) 등 관련기관 및 주요 인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토대로 결선 심사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는 총 8개 부문으로 제주국제관악제 기간 동안에 4개 부문씩 해마다 순환 개최된다. 올해는 유포니움, 베이스트롬본, 튜바 등 저음역의 금관악기와 타악기에 대한 콩쿠르가 진행되며 1,2차 예선을 통해 부문별 3명씩 8개국 12명의 결선진출자가 결정됐다. 심사위원은 15개국에서 24명이 참여하고 있다.
현을생 조직위원장은 “현장 심사를 진행하지 못하게 돼 아쉬움이 크지만 세계 관악계가 주목하고 있으므로 모든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는 올해 15회째를 맞이하며 국제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된 국제경연이다. 금관5중주 등 일부를 제외한 부문에서 1, 2위에 입상한 내국인에게는 병역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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