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아파트 등 주택 매매거래가 지난 7월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16일 한국감정원의 ‘부동산거래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제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는1099동(호)으로 2017년 1월 1105동(호) 이후 가장 많았다.
주택 매매거래가 1000동(호)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1003호 이후 처음이다.
매입자 거주지별로는 도내인 거래는 3월 624호(동)에서 4월 400호(동)으로 떨어졌다가 5월 430동(호), 5월 709동(호), 7월 745호(동) 등 3개월 연속 늘었다.
도외인 거래는 3월 165호(동), 4월 252호(동), 5월 210호(동), 6월 221호(동), 7월 344호(동) 등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거래도 지난해 12월 412호에서 지난 4월 193호까지 줄었다가 5월 202호, 6월 353호, 7월 371호 등 3개월 연속 증가했다. 7월 중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도 올해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도내 모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부동산 거래는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위축됐지만 조금씩 거래가 이뤄지며 서서히 회복세를 이어왔는데 지난 7월 정부가 다주택자 보유세를 강화하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토지 매매거래는 면적 기준으로 164만㎡로 4월(168만㎡) 이후 가장 많았다.
올해들어 제주지역 토지 매매거래는 지난 1월 102만㎡를 4월 168만㎡를 기록한 후 5월 107만4000㎡로 떨어졌다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필지로는 지난 7월 2583필지가 매매거래 되면서 201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최근 3개월 동안 매입자 거주지별 토지 매매거래를 보면 도내인 거래 면적은 5월 71만7000㎡에서 6월 110만1000㎡로 늘었다가 7월 들어 96만4000㎡로 떨어졌다.
반면 외지인 거래 면적은 5월 37만5000㎡, 6월 41만45000㎡, 7월 67만7000㎡ 등 증가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