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2학년 매일 등교 원칙...“주 1회 쌍방형 수업 권고”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오는 21일부터 학교 내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7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일부터 10월 11일까지 도내 모든 학교의 밀집도를 3분의 2로 완화한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로 인해 2학기에 초등학교 3~6학년의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않아 교육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지난 15일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정에 따른 학사 운영 및 원격수업 질 제고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도교육청은 내부 협의와 학교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이 같은 학사 운영 방안을 확정했다.
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그동안 도내 초·중학교는 ‘3분의 1 등교’, 고등학교는 ‘3분의 2 등교’를 유지해왔다.
변경된 학사 일정에 따라 도내 모든 학교는 21일부터 학교 내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해야 한다. 다만,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도내 초·중·고교 학생수가 100명 이하 또는 6학급 이하인 학교는 전체 등교 또는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할 수 있다.
대상 학교는 초등학교 48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1곳이다.
유치원의 경우 전체 등교 또는 밀집도 3분의 2 조치를 해야 한다. 7학급 이상 유치원은 밀집도 3분의 2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특수학교 등교수업 방안은 학교 자율 결정에 맡긴다.
이석문 교육감은 “쌍방향 원격 수업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주 1회 이상 실시간 쌍방형 수업을 권고할 방침”이라며 “기초학력 집중 지원 등을 통해 학력 격차 해소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