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영화제,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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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개막한 제주여성영화제, 관객 수 제한 기타 행사 취소
온라인 개최엔 플랫폼 확보 등 문제
지난 16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제주점에서 진행된 제주여성영화제 개막식 모습. 이날 행사는 소수의 영화제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 16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제주점에서 진행된 제주여성영화제 개막식 모습. 이날 행사는 소수의 영화제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매년 가을 제주영화팬들을 설레게 했던 제주지역의 영화제들이 이달부터 하나 둘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영화제 관계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개최 여부를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볼거리 많은 영화제보다는 최대한 안전한 영화제로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영화제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경우 주위 시선이 부담이 되고 있다. 반면 영화제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경우 플랫폼 확보와 저작권 문제 등이 걸려 영화제 관계자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우선 첫 시작은 제주여민회가 주관하는 21회 제주여성영화제가 끊었다. 제주여성영화제는 지난 16일 메가박스 제주점에서 진행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현장에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영화제 기간 내내 상영되는 모든 영화는 실내 50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에 따라 최대 49명까지 입장 가능하며, 작은 상영관에서 영화가 상영될 경우 수용 가능한 입장객수는 더 줄어들 수 있다. 감독과의 대화 등 각종 부속 행사들은 대부분 취소됐다.

제주여성영화제 관계자는 여성영화제는 여성주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진행하는 문화운동의 하나로 관객들이 함께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현장에서 진행하게 됐다내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시 온라인 영화제도 고민하겠지만 저작권 문제 등으로 감독들이 협조를 잘 해주지 않고, 현장 개최보다는 훨씬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제주혼듸독립영화제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11월에 열리는 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 방송 매체를 통한 온라인 개최, 제주프랑스영화제는 온·오프라인 개최로 가닥을 잡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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