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논평, “도민들에게 소상하게 설명하고 해명하라” 요구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재직 당시 편법으로 월급 형태의 자문료를 정기적으로 받은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17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대통령 소속 4개 자문위원회를 상대로 2017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실시한 기관 운영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 균형발전위원회는 2018년 3월 취임한 송재호 위원장에게 2019년 1월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매달 400만원을 지급하기 시작,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올해 1월까지 총 5200만원을 지급했다.
감사원은 균형발전위원회가 송 위원장의 한 달 중 업무일 20일을 기준으로 매일 위원회 안건을 검토한 것으로 가정해 하루 20만원씩 금액을 책정한 것으로 판단했다.
기획재정부의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르면 전문가 자문료의 경우 법령에 등에 의해 설치된 위원회의 회의 참석 외에 별도 용역을 명백히 제공한 경우에만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송 위원장 후임 균형발전위원장에는 자문료가 지급되지 않았다.
감사원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8일 논평을 내고 “전문가 자문료를 월급처럼 지급받는 것도 대통령의 측근인 경우에만 가능한 것인지, 문재인 정권의 도를 넘는 자기편 챙기기에 쓴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재호 의원은 균발위원장 자문료 5200만원을 부당하게 수령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도민들에게 소상하게 설명하고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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