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류가 추석 제수용과 선물용 구매 선호도에서 다른 과일에 밀리고 있어 마케팅 강화 등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일 내놓은 ‘2020년 추석 성수기 주요 농축산물의 출하 및 가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추석 제수용 과일 구매 의향은 사과가 31.9%로 가장 높았고 배(24.8%), 포도(17.6%), 단감(9.6%), 복숭아(6%) 등으로 나타났고 감귤류는 3%에 그쳤다.
이는 지난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농업관측본부 소비자패널 6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제수용 과일로 감귤을 선택한 소비자 비율은 3년 전인 2017년 조사 때보다 0.6% 늘었지만 여전히 주요 감귤에 비해 밀리는 상황이다.
추석 선물용 과일 구매 의향에 대한 조사에서도 감귤류는 3%로 사과(32.5%), 배(21.4%), 사과·배 혼합(20.4%), 포도(14.9%), 복숭아(4.6%)에 밀렸다.
특히, 올해 추석 선물용 감귤 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힌 소비자 중 지난해보다 많이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10.1%에 그쳤고, 지난해보다 덜 구매하겠다는 비율은 42.2%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50.9%였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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