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이찬민)는 추석을 앞두고 도내 3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중소기업의 76%가 자금사정 곤란을 호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주요 원인에 대해 모든 기업이 ‘판매부진’을 꼽았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42.1%,이하 복수응답), ‘원부자재 가격 상승’(31.6%), ‘인건비 상승’ 및 ‘금융기관 이용 곤란(10.5%)이 뒤를 이었다.
은행을 통한 자금차입 상황이 힘들어졌다는 응답도 전년 동기 대비 15.0%p 증가했다.
은행으로부터 자금조달이 곤란한 이유는 ‘부동산 담보요구’(66.7%), ‘재무제표 위주 대출’(44.4%), ‘고금리'(22.2%)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내 중소기업 가운데 82.4%가 ‘코로나19가 추석 자금사정 곤란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해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함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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