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백 의원 “교직원 연수 부족...연수 대상 확대도 필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위한 지원과 연수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부공남, 제주시 동부)는 22일 제4차 회의를 열고 도교육청을 상대로 2020년도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오대익 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은 “장기간 원격 수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이 큰데 제주도교육청 업무보고 자료에는 원격수업과 관련한 내용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면서 “‘제주도교육청 원격수업 지원 조례’가 지난 6월 마련됐지만 지원위원회 구성 등 후속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격수업 지원 조례에 따르면 도교육감은 원격수업 지원에 관한 연도별 시행계획, 운영 점검 등을 자문하기 위해 원격수업지원위원회를 두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문영봉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조례에 따라 지원위원회 구성 등 후속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시백 교육의원(서귀포시 서부)은 쌍방향 원격 수업을 위한 교사 대상 연수가 부족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강 의원은 “예전 방식대로만 고수하면 혼란이 계속 된다. 교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쌍방향 수업 연수와 함께 스마트 기기를 수월히 다룰 수 있도록 학부모와 학생 대상 연수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교육부 지시만 따르지 말고 제주도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 방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문영봉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교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는 계속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