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제주 관광 새로운 전략 짠다
‘포스트 코로나’ 제주 관광 새로운 전략 짠다
  • 김문기 기자
  • 승인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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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글로벌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
1. 위기의 제주관광, 온라인 마케팅 활발

해외시장 공략해 온 관광산업 위기…코로나19 이후 대비한 전략 필요
개별관광·웰니스·힐링 여행으로 형태 변화…언택트·온택트 방식 홍보 진행
지난 6월과 8월 중국 최대 여행 플랫폼 ‘마펑위’를 통해 캠핑과 바다체험을 주제로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제주 관광산업이 위기에 놓였다. 제주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새로운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실상 중단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청정 보물섬’ 제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알리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에 제주일보는 제주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편집자 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주요 국가와의 ‘하늘길’이 끊기면서 지속가능한 관광 실현을 위해 해외시장을 공략해 온 제주 관광산업이 크나큰 위기에 봉착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665만50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9% 줄었다.
지금의 추세라면 세계적으로 퍼진 코로나19 유행기간에 대한 예측이 어렵고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곧바로 종식되리라는 보장도 없는 상황이다.
감귤 등 1차산업과 함께 제주 경제의 양대 축이었던 관광산업이 무너지면 제주의 미래도 암울하다.
제주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도약을 위한 과제 발굴’ 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제주 관광산업이 입은 실질 피해액이 727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제주연구원 여기에 도내 면세점과 카지노 매출 감소액을 포함할 경우 제주 관광산업 피해규모는 1조51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제주도의회에서도 관광산업 규모가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의 32.8%를 차지하는 등 제주의 기간산업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제주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방구석 콘서트’ 촬영 현장.
‘방구석 콘서트’ 촬영 현장.

▲언택트·온택트 관광 홍보 주력
관광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19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편화되는 등 관광산업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동일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열린  ㈔제주관광학회 정기학술세미나에서 ‘코로나19와 제주 관광산업의 대응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는 개별관광이 일상화될 것”이라며 “기존 단체 위주의 인센티브 전략을 개별관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은 “개별관광 추세에 맞춰 제주형 관광 마일리지 도입을 비롯해 나홀로 여행객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주 관광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도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대비해 언택트(Untact, 비대면)와 온택트(Ontact, 온라인 대면) 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주 관광을 알리고 있다. 
코로나19가 안정되고 국가 간 이동 제한이 해제되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국가 간, 더 나아가 도시 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해질 것을 감안하면 지금부터 지속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단체보다는 개별 중심의 여행 성향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가별 개별여행객을 겨냥한 정보 제공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를 위해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등 주요 국가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 제주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국가별 선호 관광 콘텐츠와 제주의 신규 관광 콘텐츠 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인도 여행업계와 웨딩플래너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명회·상담회 모습.
인도 여행업계와 웨딩플래너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명회·상담회 모습.

 

일본여행업협회가 개최한 온라인 상담회 모습.
일본여행업협회가 개최한 온라인 상담회 모습.

실제로 지난 6월과 8월 중국의 최대 여행 플랫폼인 ‘마펑워’를 통해 캠핑과 바다체험을 주제로 실시간 온라인 방송(랜선여행)을 진행해 5만5000명 이상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제주 관광의 매력을 알렸다. 특히 제주 바다체험을 주제로 한 두 번째 방송은 시청자 수 4만8000명과 인기지수 20만2000명으로 각각 마펑워 라이브방송 역대 3위와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여행업계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유지 및 신규 콘텐츠를 활용한 여행상품 개발을 위한 온라인 설명회와 상담회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까지 일본여행업협회(JATA)가 개최하는 온라인 트래블 마트에 참가해 방한 상품 판매 여행사 19곳과 상담을 진행했고, 인도 여행업계와 웨딩플래너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제주 럭셔리 웨딩 온라인 설명회 및 상담회’도 개최했다. 이외에도 중국과 대만, 싱가포르, 몽골 등 주요 국가 여행업계 대상 온라인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방구석 콘서트’ 영상의 한 장면.
‘방구석 콘서트’ 영상의 한 장면.


▲도민을 위한 온라인 이벤트 호응    
제주관광공사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도민과 관광객을 위한 온라인 이벤트도 개최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지난 5월 정승환과 가호, 권진아 등 유명 가수를 활용한  ‘방구석 콘서트(비대면 콘서트)’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제주관광공사는 10월에도 제주의 숲길 등 숨겨진 관광지에서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해 제한된 야외생활로 지친 도민들의 심신을 달래줄 계획이다. 
이외에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관광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언택트 서비스, 디지털 마케팅 등 다양한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온라인 원격교육과 소규모 컨설팅을 결합한 관광아카데미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제주일보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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