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귀포시지역의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정도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귀포시는 현재 추진 중인 각종 대기질 개선사업을 보강·확대 추진한다.
2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관내 대기질측정소 4곳에서 측정한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16.31㎍/㎥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농도 18.58㎍/㎥에 비해 2.27㎍/㎥(14%) 감소했다.
또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 역시 지난해 34.25㎍/㎥에서 올해 30.84㎍/㎥로 3.41㎍/㎥(11%) 감소했다.
특히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동홍동 측정소에서 측정된 대기 환경 분석자료에 따르면 호흡기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낮아 대기질 ‘좋음(0~15㎍/㎥)’을 기록한 날은 141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6일에 비해 15일 증가했다.
이어 대기질 ‘보통(16~35㎍/㎥)’을 기록한 날은 83일, ‘나쁨(36~75㎍/㎥)’은 8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기질 ‘보통’인 날은 12일, ‘나쁨’인 날은 3일 줄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는 “미세먼지가 감소한 것은 기후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대기질 개선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관련 지원을 늘려 나가는 등 개선사업을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2017년부터 미세먼지 감소와 대기질 개선을 위해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 설치 지원, 낡은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보일러 버너 교체,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