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간모집책 4명도 같은 혐의로 조사 중
중간모집책들 “A씨 범행 전혀 몰랐다” 진술
중간모집책들 “A씨 범행 전혀 몰랐다” 진술
속보=방탄소년단(BTS) 화보 제작을 명목으로 1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가로챈 50대(본지 9월 22일자 5면 보도)가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A씨(57)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TS 화보 제작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은 물론 연 20%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2018년 3월부터 최근까지 투자자 70여 명으로부터 약 11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로챈 금액을 채무 변제와 주식 투자, 생활비, 유흥비 등으로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찰은 A씨에게 자신들의 가족과 직장 동료, 지인들을 소개한 중간모집책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실제로 BTS 화보 제작에 투자하는 줄 알았다. 오죽하면 가족들까지 소개했겠느냐”며 A씨의 범행을 전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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