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 7~8월 제주 경기 소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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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지역경제 보고서 발표

관광 관련 업종 중심으로 2분기 보다 나아져...제조업 생산은 보합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3분기 제주지역 경기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7일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제주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내국인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숙박·음식점업, 렌터카업 등 관광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2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도소매업은 대형 면세점 부진이 지속되고 대형마트의 경우 온라인·비대면 배송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감소했다.

운수업도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이 끊기면서 전세버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관광객 수가 회복되며 알콜음료가 소폭 늘었으나 비알콜음료가 감소하고 실료품이 보합세를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2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대형마트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분기 수준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제조업 부문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렌터카업, 숙박업 및 도소매업에서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전분기 수순에 머물렀다.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에서 부진이 이어졌으나 공공부문 조기발주 등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7~8월 중 제주지역 취업자 수(월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3000명 줄었지만 4~6월(전년 동기 대비 1만명 감소) 대비 감소 폭이 축소됐다.

7~8월 중 소비자물가(전년 동기 대비)는 4~6월 하락에서 벗어나 상승으로 전환됐다. 이는 장마와 집중호우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향후 내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둔화될 여지가 있으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신규 대형호텔 개장과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서비스업 생산에서 감소 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경제 보고서’는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 47곳을 대상으로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경기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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