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후계 농업 육성 위한 획기적 대책 마련 필요
제주지역 청년 농가가 점차 사라지고 있어 후계 농업인 육성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는 2010년 3056가구에서 지난해 809가구로 73.5%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2010년 3만3143가구에서 2019년 6859가구로 급감했다.
이처럼 해를 거듭할수록 30대 이하 청년 농가가 최저치 기록을 경신,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후계 인력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농촌지역 청년의 도시로의 탈출, 날로 심각해지는 고령화, 영세한 농지 규모 등 때문이다.
특히 농촌 청년의 이탈 가속화는 제주지역 농가당 평균 소득이 지난해 4896만3000원인 반면 평균 부채가 7512만8000원에 달하는 등 실질적인 소득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위성곤 의원은 “농식품부는 청년농 육성을 위해 영농 정착 자금 지원 및 기술 교육 등을 연계해 건실한 영농창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정책을 펼쳐왔지만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며 “젊은 후계농업 인력 양성을 위해 보다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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