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밑돌아...심리 방역 한계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위(Wee) 클래스 설치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회의원(국민의힘·포항시 남구 울릉군)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위 클래스 설치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위 클래스 설치율은 65.6%다.
위(Wee) 클래스는 학교폭력 및 자살·자해 등의 위험이 있는 위기학생과 학업중단, 따돌림, 대인관계 등으로 인한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교육·심리검사·외부기관 연계 등을 지원하는 학교 내 상담실을 말한다.
제주의 경우 위 클래스 설치율이 54.5%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세부적으로 초등학교 30.1%, 중학교 86.7%, 고등학교 96.7%, 특수학교 66.7% 등의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설치율은 전북(13.1%)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상당한 만큼 학생들이 학업을 원만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위 클래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병욱 의원은 “전국 모든 학교에 위클래스와 같은 상담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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