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이후 2주간 바이러스 잠복기, 한글날 연휴로 긴장감 늦출 수 없는 상황”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8만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제주를 찾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없이 추석연휴를 마무리한 것에 대해 “제주도민과 국민 모두가 ‘방역의 힘’을 보여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원 지사는 5일 ‘추석 연휴 청정·안전제주를 지켜주신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로 지역 감염이 단 한 건도 없는 청정·안전지대를 유지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원 지사는 “공동체의 안위를 걱정하는 도민 여러분의 깊은 마음이 제주의 힘이자 자랑”이라며 “가족의 정을 나누는 뜻 깊은 한가위를 내년으로 미뤄주신 도민 여러분의 희생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추석연휴 동안 1700여 명의 공직자가 비상태세를 유지하며, 국경수준의 방역 대응에 집중했다”면서 “연휴 내내 코로나19 지역 전파 차단을 위해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와 6개 보건소, 의료기관 선별진료소 7곳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헌신적으로 임무를 다해주신 보건의료진 여러분은 청정·안전 제주의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4시간 응급구조활동, 고위험시설 야간 특별점검, 관광지 마스크 착용 계도, 방역 순찰, 종합상황실 등에서 비상근무를 진행한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들을 차례로 거론하며 “방역 최전선에서 흘리신 여러분의 땀, 청정·안전 제주를 위한 도민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제주형 방역체계가 코로나시대 국제관광지의 모범 방역망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특히 “추석연휴 이후 2주간의 바이러스 잠복기와 한글날 연휴로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제주도는 도민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늘 국경 수준의 방역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