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연휴에 조마조마...관광객에 좌지우지 되는 학사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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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인파 몰리면서 11일까지 3분의 1 등교
한글날 연휴 연이어...다음 주 등교 수업 조정 골머리

제주지역 초·중학교가 추석 연휴가 끝난 5일부터 11일까지 ‘3분의 1’ 등교 수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글날 연휴가 다가오면서 교육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잇따른 연휴에 몰려오는 인파로 제주지역 학사 일정이 좌지우지되면서 학교 현장은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당초 11일까지  ‘3분의 2’ 등교 수업에 나설 방침이었지만, 추석 연휴 3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석 연휴 후 일주일 간 초·중학교 ‘3분의 1’ 등교 수업을 하도록 지난달 25일 학사운영 방침을 재조정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고비를 넘겼지만, 최대 잠복기가 14일인 만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추석 연휴에 이어 한글날 연휴(9~11)가 연달아 이어진다는 점이다. 한글날 연휴에도 추석 연휴에 버금가는 많은 인파가 제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교육청은 다음 주 학사 일정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은 정확한 등교 계획을 알 수 없는 처지라 더욱 초조하다.

이석문 교육감은 5일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오늘부터 4일간 ‘3분의 1’ 등교 수업이 이뤄지는데 한글날 연휴에도 많은 인파가 입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글날 연휴 입도객 현황을 파악하면서 12일 이후 등교 수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중순 이후 등교 수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교육부는 이번주 중 정부의 추석 방역 결과를 보고 17개 시·도교육청과 등교 수업 확대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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