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지도선 CCTV 비싸게 사고 수리한다
어업지도선 CCTV 비싸게 사고 수리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위성곤 “시중가보다 최고 46배 주고 구매...새 제품보다 10배 이상 지급하며 수리”

어업지도선 폐쇄회로(CC)TV가 시중가격보다 비싸게 구입되는 것으로 드러나 장비 구매와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해수부는 2016년부터 20208월까지 총 5740만원을 들여 어업지도선 내 CCTV 21대를 설치했다.

반면 같은 기간 13091만원을 들여 총 71대의 CCTV를 수리했다.

CCTV 1대당 273만원에 구입하고 184만원을 들여 수리한 셈이다.

문제는 2018년 무궁화 6, 7호에 각각 설치한 시중가 12만원 수준의 저사양 모델인 A사의 ‘ADR-04HD’ 제품을 555만원을 주고 구입했다는 점이다.

또 무궁화 23호 등에 설치한 시중가 95만원(단종) 수준이었던 B사의 ‘SNZ-5200’ 제품의 경우 무려 606만원, 시중가 100만원 수준인 B사의 ‘XRN-1610’ 제품은 519만원에 수리하는 등 시세에 비해 과도하게 예산이 집행됐다.

이외에도 시중가 45만원인 B사의 ‘SRD1650DS’ 제품에 대해 10배가 넘는 482만원의 수리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곤 의원은 시중가격보다 최고 46배나 비싸게 주고 저사양 CCTV를 구매하거나 새 제품보다 10배 이상을 지급하며 수리를 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로 봤을 때 이해할 수 없다해수부는 어업지도선 내 CCTV장비 구매 관리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어업지도선 CCTV는 선박을 건조한 해당 조선소에서 구매해 비용으로 청구하는 것이고, 수리 비용의 경우는 CCTV뿐만 아니라 주변 장비도 함께 수리하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