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장사 결정전서 우형원 3-0 제압
지난해 제주도청 입단해 활약
지난해 제주도청 입단해 활약
이효진(제주특별자치도청)이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2차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한라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효진은 18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판 3승제)에서 우형원(용인백옥쌀)을 3-0으로 제압했다.
경기대학교를 졸업한 이효진은 연수구청에서 3년간 활약한 후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청에 입단했다. 이효진은 2016년 일반부에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그간의 설움을 떨쳐버렸다.
이효진은 8강에서 임규완(구미시청)을 2-0으로 꺾은 데 이어 4강에서 이승욱(정읍시청)을 안다리 되치기와 밀어치기로 물리쳤다.
결승에서 ‘베테랑’ 우형원을 만나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효진이 첫판 경기 시작 2초 만에 밀어치기로 한 점을 챙기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두 번째 판에서 상대의 들배지기 공격을 또 한 번 밀어치기로 막아낸 이효진은 세 번째 판 시작과 동시에 잡채기를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꽃가마에 오른 이효진은 “항상 기회는 있었는데 못 잡았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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