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공단 노동자 대부분 휴일·연장 수당 등 법정수당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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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20일 화북공단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 발표

도내 대표적인 공업지역인 제주시 화북공업단지 내 노동자들이 휴일·연장 수당 등 법정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0일 제주도청 앞에서 ‘화북공단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 기자회견을 열고 화북공업단지 노동자들이 연장노동과 휴일노동에 대한 법정수당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달 8일부터 10월 7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화북공업단지 내 노동자 13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화북공단 정규직 노동자의 55.2%, 비정규직 노동자 73.3%는 연장노동을 하더라도 법정수당을 제대로 지급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장노동 시 법정가산수당을 지급받는다는 노동자는 정규직 44.8%, 비정규직 26.7% 등 총 38.6%에 불과했다. 화북공단 정규직 노동자 55.2%와 비정규직 노동자 73.3%는 연장노동을 하더라도 법정수당 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것이다.

휴일노동 시 법정가산수당을 지급받는 노동자도 40.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 노동자는 53.8%, 비정규직 노동자는 72.7%가 휴일노동 후 법정가산수당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화북공단은 80년대 조성돼 33년 동안 제대로 된 관리나 개선 대책조차 수립된 바 없었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도정과 고용노동부 등은 화북공단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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