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하다. 코로나19 상황에 또 다른 감염병인 독감 유행이 예상되면서 트윈데믹(twindemic)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트윈데믹이란 한 지역 안에서 두 가지 감염병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를 이르는 표현이다. 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구분하기 어려워 어느 해보다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제주도는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전 도민을 대상으로 독감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가 증가해 안전한 접종을 위해 대상 연령별로 접종 시작 시점을 분리해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 8일부터 병·의원에서 생후 6개월에서 9세 미만 2회 접종대상자 접종이 시작되면서 보건소에 성인 독감예방 접종 일정에 관한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만 19세에서 61세 도민은 지난 13일부터, 만 62세 이상은 지난 19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는 보건기관에서 36개월 이상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하루 접종 인원을 제한하고,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 5부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이나 보건기관에 문의해 방문하는 것이 좋다. 보건기관에는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방문해야 접종이 가능하다.
어린이와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환절기에 유행하는 각종 질환에 대비하기 위해 독감 예방접종은 필수이다. 환절기 독감 예방접종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를 바란다.
강은아, 서귀포보건소 보건행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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