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쇠락...신입생 8명 제주남초 폐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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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위, 제주시 행정사무감사...박원철.김황국 의원 "원도심 인구 유입 대책 절실"
박원철 도의원
박원철 도의원

원도심 쇠락으로 제주시 삼도2동에 있는 제주남초등학교가 폐교 또는 분교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74년 전인 1946년 개교한 제주남초는 1980년대 37학급에 학생 수가 1000명이 넘어 오전·오후 2부제 수업을 진행했다.

그런데 1학년 신입생은 현재 8명에 불과하고, 전체 학생수는 9학급, 139명에 머물고 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안창남, 무소속 삼양·봉개동)는 21일 제주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원도심 몰락에 따른 인구 감소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이날 박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은 “원도심 인구 감소로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남초등학교는 폐교 위기에 몰렸다. 그동안 제주목관아, 관덕정, 김만덕기념관과 객주터, 동문야시장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많은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여전히 사람이 살지 않는 도심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김황국 의원(국민의힘·제주시 용담1·2동)은 “올해 제주시 인구는 2400여 명이 증가했지만, 아라동에 1700명을 비롯해 애월·오라·외도·조천 등 도시개발지구에만 인구가 늘었고, 원도심은 감소했다”며 “차고지증명제 시행으로 가뜩이나 주차난을 겪는 원도심의 부동산 가격까지 하락했고, 문화재 분포지역은 주민 생활여건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황국 도의원
김황국 도의원

김 의원은 “원도심에 한해 차고지증명제를 완화하거나 연간 97만원에 달하는 공영주차장 임대료를 대폭 인하해줘야 한다”며 “원도심 인구는 감소하는데 일도1·2동과 용담1·2동, 삼도1·2동, 건입동의 인구 중 노인 비율은 20%가 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안동우 제주시장은 “도시뉴딜 재생 사업으로는 원도심 인구 유입이 힘든게 사실”이라며 “제주도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을 원도심에 유치해야 사람이 들어오고 활기를 띄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안 시장은 이어 “차고지증명제가 서민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원도심 내 폐가와 공한지를 매입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주차장 복층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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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 2020-10-23 16:52:16
차고지 증명제. 대체 누구를 위한 정책이냐?

도민 2020-10-23 09:29:31
개발에 포커스가 아닌!!
학교의 질에 포커스를 맞춰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