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종목....영상 촬용해 앱에 올리는 챌린지 방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체육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학교 스포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26일부터 11월 27일까지 한 달간 ‘2020 교육감배 비대면 학교 스포츠클럽 축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몸은 언택트 마음은 온택트’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전은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스스로 연습하고 성취한 결과를 영상으로 촬영해 지정된 플랫폼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종목은 ▲스포츠클럽 분야=농구(자유투), 배구(벽 패스), 축구(리프팅), 배드민턴(셔틀콕 토스), 줄넘기(이중뛰기), 티볼(포구) ▲체력 분야=매달리기(여), 턱걸이(남), 버피텐, 플랭크, 제기차기 ▲뉴스포츠 분야=스포츠스태킹(사이클), 저글링(3볼 캐스케이드) ▲가상현실 스포츠 분야=미니축구, 풍선 터트리기 등 모두 15개로 구성됐다.
1인 1종목 참가 원칙으로, 심사는 모든 종목에 순위가 없는 스포츠 챌린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자신이 성취한 횟수나 시간에 대한 결과값과 촬영 영상을 함께 웹(http://sportsclub.or.kr) 또는 ‘학교스포츠’ 앱에 제출하면 된다. 이 때 기준을 통과한 학생들은 ‘성공’, 통과하지 못한 학생들은 ‘실패’라는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종목별 통과 기준은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후 종목별 협회, 제주도체육회, 학교체육진흥회 등의 자문을 거쳐 11월 초 제시된다.
제주와 서울·부산·대구교육청은 이러한 비대면 방식의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를 추진 중이다.
양덕부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이번 축전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특수교육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뉴스포츠 종목 2개 분야를 포함했다”며 “이번 축전은 모든 학생이 쉽게 참여해 활동 중심의 스포츠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