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물든 수돗물에 시민들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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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지역 주택에서 하얀 수돗물이 쏟아지는 등 수돗물 유충 사태로 불거진 시민들의 수돗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부채질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귀포시 대륜동과 대천동, 서홍동에 위치한 주택과 식당 등에서 하얀색 수돗물이 쏟아지며 이에 대한 민원이 접수됐다.

실제 서귀포시 대륜동에 거주하는 김모씨(38)는 “양치질을 위해 컵에 물을 받았는데 색이 이상해 다른 그릇에 받아보니 수돗물이 하얀색이었다”며 “유충 문제 때문에 난리인데 수돗물 색까지 이상하니 불안해서 결국 생수로 양치질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유충 사태로 인해 강정 정수장 계열 배수지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상수도 공급 압력이 강해져 발생한 문제”라며 “색이 변한 것은 작은 공기방울에 의한 것으로 가만히 놔두면 사라지며 수돗물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해 제주지역 전 정수장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선 상하수도본부는 수돗물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상하수도본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합동으로 강정정수장 운영조건과 유사한 공정이나 계통을 갖고 있는 16개 정수장을 상대로 진행한 이번 점검에서 유충 등 이상이 발견된 곳은 단 1곳도 없었다.

이에 상하수도본부는 최초 유충 사태가 발생한 강정정수장 조기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상하수도본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8일부터 강정정수장 주변 취수탑 조사와 정수장 유출부 거름망 설치, 정수장 계통 배수지 유입관 차단망 설치 등 유충 유입 차단 조치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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