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들의 가르침, 가을 묵향으로 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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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묵회·한연회·상묵회 전시
제주전각연구회는 광주서 교류전
한연회, 신기환 작가 작품.
한연회, 신기환 작가 작품.

깊어진 가을, 제주지역 서예가들이 선현들의 정신을 묵향에 녹여낸 작품을 전시한다.

제주소묵회(회장 김형석)27일까지 금머들집 2층 기획전시실에서 49회 제주소묵회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추사 김정희가 올해로 제주에 유배온 지 180년 되는 해를 맞아 추사 김정희를 쓰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소암 현중화 선생의 가르침에 따라 북위(北魏) 해서(楷書)를 중심으로 한 임서 작품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한연회(회장 신기환)는 오는 29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19번째 전시를 열고 있다.

올해 한연회의 전시 주제는 묵향을 통한 제주선인의 발자취를 찾아서로 옛 선인들의 주옥같은 한시를 화선지에 담아 묵향으로 옮겼다. 회원들은 이번 전시에서 저마다의 개성을 녹여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상묵회(회장 이태정)는 먹빛으로 제주 곳곳의 풍경을 담아낸 작품을 공개한다.

상묵회 회원들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KBS제주방송총국 전시실에서 먹빛으로 전하는 아름다운 제주를 주제로 37번째 회원전을 연다.

상묵회 회원들은 대부분 제주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다. 제주의 가치를 널리 알려야겠다는 신념으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들은 신비롭고 환상적인 제주의 매력을 붓으로 담아내 제주의 자연경관과 문화를 알리고 있다.

한글, 한문, 문인화, 현대서예, 전각 등 다양한 장르의 먹빛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타지역에서 제주의 문화와 자연을 소개하는 전시도 열린다.

제주전각학연구회(회장 오장순)는 광주 담헌서실 이묵회(회장 박익정)와 함께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광주에 위치한 관선재갤러리에서 교류전을 연다.

현대서예와 전각의 만남 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2010년과 2011년에 제주와 광주에서 교류전을 가졌던 양 단체가 다시 의기투합해 개최하는 전시다. 제주의 색을 담아내는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제주전각연구회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제주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회원들의 작품에서 제주의 자연과 제주인으로서의 삶을 조명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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