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정수장 유충 유입 지속···수계전환 검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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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정방·중문 등 9개 동지역 2만4000세대·6만1000여 명 대상
남원·회수 급수지·어승생 저수지 관로 집중 점검·시험 통수 진행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류가 나온 강정정수장의 운영을 잠시 중단하고, 주변 급수지역(정수장)에서 물을 끌어와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강정정수장 대신 인근 급수지역(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끌어와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는 강정정수장 대체 급수지역으로 동부급수지역(남원 등), 서부급수지역(회수 등), 어승생 저수지의 여유 급수량이 충분한지 검토하고 있다.

대체 공급 대상지는 강정정수장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효돈, 송산, 정방, 중앙, 천지, 동홍, 대륜, 대천, 중문동 9개 동지역으로 총 24000세대, 61000여 명이 대상이다.

이 지역 내 평소 공급되는 수돗물 물량은 하루 21000t이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여유 급수량이 충분하다고 판단돼 공급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강정정수장 운영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지역은 광역 정수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어 여유 급수량만 확인되면 별도의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하지 않더라도 해당 동 지역으로 급수 공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27일부터 수돗물 유충 발생에 따른 도민 불안감 해소와 원인규명,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민관 합동 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본격 운영한다.

역학조사반은 유충의 발생 원인과 서식지, 먹이원 등을 파악해 수돗물 유충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근원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운영 기간은 대책 마련 전까지다.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제주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정수장별 시설개선과 더불어 여유물량 및 운휴시설 등을 활용한 계통 수계전환을 통해 안전한 수돗물을 조기 공급하고, 역학조사반 운영을 통해 유충 제거 대책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현재까지 강정정수장 관련 상수도 시설에서 57건의 유충 발견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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