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속 제주 전지훈련 특수...방역대책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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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지훈련 유치 본격...해외 나가지 못해 제주 수요 급증
천연잔디 축구장, 야구장 등 이미 예약 끝나...훈련 문의 이어져
동계 전지훈련 운영지침 및 방역 매뉴얼 마련, 철저한 방역 총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겨울철 해외 전지훈련이 불가능해지면서 제주 전지훈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 전지훈련 특수와 맞물려 선수단과 도민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전지훈련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도민과 선수단 모두가 안전한 동계 전지훈련 운영지침 및 방역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 24일 이후 공공체육시설이 휴관에 들어가면서 전지훈련이 중단됐지만 최근 방역기준이 완화되면서 전지훈련 유치가 재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7867개팀, 9만4512명이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고, 올해는 전지훈련 유치가 중단되기 전까지 1201팀, 2만775명이 제주를 찾았다.


현재 동계기간(12월~2월) 제주시와 서귀포시 천연잔디 축구장은 프로팀들이 이미 예약을 완료했고, 야구장도 예약이 끝난 상태다. 해외로 전지훈련을 나가지 못하면서 제주 전지훈련을 위한 문의가 이어지는 등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코로나19 방역이다. 제주도는 철저한 방역메뉴얼을 마련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우선 시설 방역관리를 위해 훈련시설 입장 인원과 이용시간을 제한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중고 엘리트 선수와 일반부, 프로팀에 한해 전지훈련시설 이용이 허용되고, 실외는 최대 100명, 실내는 최대 5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또한 모든 훈련장을 출입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시설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제주도는 훈련팀의 방역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방역 및 운영수칙을 미리 안내하고 훈련팀 내 방역관리책임자 지정을 의무화해 선수들의 건강상태를 매일 확인하도록 했다.


강승철 제주도 문화체육국장은 “코로나19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제주에서 훈련하는 팀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제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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