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제주서 헌신했던 강우일 주교 퇴임…후임 교구장은 문창우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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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 27일 발표
문창우 주교(왼쪽), 강주일 주교
문창우 주교(왼쪽),                            강우일 주교

18년간 천주교 제주교구장을 맡았던 강우일 주교(75)가 퇴임한다. 후임 교구장은 문창우 주교(57).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현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가 퇴임함에 따라 부교구장 문창우 주교가 교구장직을 계승한다고 28일 밝혔다.

주교회의에 따르면 교회법은 교구장 주교가 75살이 될 때 교황에게 직무의 사퇴를 표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교구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 교구장 계승권이 있는 부교구장 주교가 곧바로 교구장 자리를 물려받도록 하고 있다.

5대 제주 교구장으로 착좌하는 문창우 주교는 오현고와 제주대학교를 졸업한 첫 제주 출신 주교다. 문 주교는 1996년 사제품을 받았다. 서문본당·중앙주교좌본당 보좌신부와 중문본당 주임신부, 제주교구 교육국장 등을 지냈다. 1996년 광주가톨릭대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2007년 제주대에서 사회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에는 서강대 종교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문 주교는 제주 신성여자중학교 교장으로 사목하던 2017년 제주교구 부교구장으로 임명돼 그해 8월 주교품을 받았다.

18년간 제주에서 헌신해온 제4대 강우일 주교는 1945년 서울 출생으로 일본 동경 상지대학교 학부와 대학원,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974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1985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돼 19862월 주교품을 받았다. 지난 20027월 제주교구장으로 임명됐고, 그해 10월 제4대 제주교구장으로 착좌했다.

그는 18년간 제주교구장을 지내던 중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주교회의의장을 지냈으며, 2016년부터 약 5년간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강 주교는 종교지도자로서는 드물게 제주4·3의 아픔을 재조명하고, 제주 강정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나서는 등 고통 받는 사람들과 현장에서 함께하며 목소리를 냈다.

한편 제4대 교구장 강우일 주교 퇴임 감사미사는 내달 17일 오후 8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이시돌 삼위일체 대성당에서 진행되며, 5대 교구장 문창우 주교 착좌식은 내달 2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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