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업체 9만2755개로 전년 比 4.4% 증가···소멸사업체 15.7% 달해
지난해 제주지역 사업체 중 활동이 중단된 소멸사업체가 1만4000곳에 달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은 29일 ‘2019년 제주 사업체생멸등록통계·일자리등록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활동사업체는 9만2755개로 전년 8만8881개보다 4.4% 증가했다.
활동사업체는 해당연도에 매출액이 있거나 종사자가 있는 사업체를 의미한다.
이 가운데 2018년까지 활동하다가 지난해에는 존재하지 않는 소멸사업체는 1만3986곳으로 소멸률이 15.7%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27.0%, 숙박·음식점업 17.6%, 도·소매업 17.2% 등으로 3개 업종이 전체 소멸사업체의 61.8%를 차지했다.
종사자규모별로는 종사자 1~4명인 소멸사업체가 전체의 91.9%(1만2850개)를 차지했다. 5~9명 규모(804곳), 10~29명 규모(292곳) 순으로 나타났다.
조직 형태별로는 소멸 사업체 중 개인 사업체가 75.2%를 차지했고, 회사법인은 23.6%였다.
지난해 활동을 시작한 신생사업체는 1만7860곳으로 문을 닫은 사업체보다는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신생사업체가 3800곳이 많았다.
신생사업체 중에서 건설업(21.6%), 부동산업(19.6%), 숙박·음식점업(18.8%)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규모별로 보면 종사자 1~4명인 업체가 91.7%(1만6380개)로 가장 많았다.
신생·소멸사업체 대부분이 종사자 1~4명인 영세한 사업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에 발표된 통계 자료는 제주지역 일자리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세부 통계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전국 최초로 개발된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호남지방통계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까지 2개년 통계 작성을 추진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