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장 “원 지사 대권 도전, 도민 성원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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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388회 임시회 폐회사서 강조…“신뢰 받는 행정 모습 우선 보여야”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경·추자면)은 30일 최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대권 행보와 관련해 “제주에서 도민들로부터 성원을 받으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좌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제38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도민들은 행정공백을 우려하고 있고, 지난 국감에서도 전국 최하위 제주도 청렴도까지 거론되어 도정을 먼저 챙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도정 공백이 없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모습을 우선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자사의 대권 행보를 막을 이유는 없다. 그동안 지사는 대권 도전 결심이 서면 도민들에게 먼저 알리겠다고 했던 것으로 안다”며 도민 성원이 우선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좌 의장은 원 지사의 송악선언 발표에 대해서도 “청정과 공존을 위한 대규모 개발 제한에는 도민들이 공감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선언에 그칠 염려도 크다”며 “제주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개발사업과 향후 투자유치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 실행방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좌 의장은 국가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시개발센터(JDC)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좌 의장은 “도민들은 헐값에 토지 강제수용을 당하면서까지 JDC 개발사업에 적극 협조했지만 국가공기업으로서 도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공적 기여는 매우 미흡하다”며 “JDC 추진사업에 감면받는 지방세만도 1000억원이 넘고 있는데 세제감면 혜택만을 받을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차산업과 관광산업을 적극 지원해 제주 발전에 이바지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본회의에서 ‘제주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돼 지역화폐 발행에 탄력을 받게 됐다.

다만 ‘시설공단 설립 조례안’은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아 계속 표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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