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추자도 부속도서(유인도)를 운항했던 16t급 행정선인 추자호를 대체할 선박을 건조한다고 1일 밝혔다.
추자호는 0.602㎢ 면적의 횡간도와 0.1㎢의 추포도를 월·화·목·금요일 하루 2차례 운항해 왔다. 횡간도에는 5가구 7명, 추포도에는 1가구 4명이 살고 있다.
추자호는 주민들의 생필품과 함께 자가 발전기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해 왔다. 또 주민들이 수확한 미역과 말린 톳을 운반해줬다.
이곳 주민들은 해산물을 채취하고 낚시객을 상대로 민박을 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다.
그런데 추자호는 선령이 25년이 되면서 노후에 따른 기관 고장으로 운항을 못하면서 제주시는 어선을 빌려 생필품을 운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15억원을 들여 추자호를 대체할 선박을 건조해 2022년부터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 배에는 심장충격기과 산소통, 산소마스크 등을 갖춰 짙은 안개와 강풍으로 헬기가 띄지 못할 경우 응급환자를 추자도에서 제주항까지 이송하는 의료선 역할도 수행한다.
고경호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올해 선박 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내년에 배를 건조해 2022년부터 운항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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